승우아빠님 채널에서 본 리북방
1월 중순 일요일 12시 반 타임으로 다녀왔다
먼저 한 줄평
전반적으로 구성이 신선하고 맛도 있는데다 가성비가 좋다
다만 서비스는 좀 더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 위치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625759346?placePath=%2F&entry=plt&c=16.13,0,0,0,dh
마포역 1번출구에서 260여미터로 매우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 메뉴
메뉴는 순대 오마카세라는 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단일코스요리 한 가지다
단지 주중 점심만 메뉴가 약간 단촐하게 구성된 듯하다
주말 저녁 기준 메뉴는 아래 사진에서 자세히 리뷰
* 점심은 음료가 필수이고, 저녁은 주류가 필수
💵 가격
평일 점심만 49,800원
그 외 69,800원
📱 예약방법
0시(자정)부터 캐치테이블 앱으로 예약
예약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이후 14일까지의 예약이 가능하다
*당일 예약은 불가 / 노키즈존(7세 이하 불가)
🚗 주차
주차는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을 이용하면 1분 안에 도착 가능한 위치다
📍 마포 공영주차장은 먼 위치의 다른 주차장이기 때문에 반드시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으로 네비 검색해야 한다
📌 팁
식사시간 기준으로 1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한데 도착하면 미리 입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별도 지정 좌석이 없이 도착한 순서대로 입장하는 시스템이기 때문
우리는 예약시각 기준 30분 전 쯤 도착했지만
공영주차장에서 5분 전까지 있다가 들어갔더니 비좁은 끝 자리만 남았다 😮💨
실내가 작고 가운데 키친을 중심으로 3면으로 빙 둘러앉아 먹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자리 배정이 너무 따닥따닥 되어있는 편인데다 먼저 앉은 사람들이 약간씩 밀려 앉으면
끝에 앉는 경우 허리 아픈 상태로 식사를 해야하고
화장실이 끝쪽에 있어서 비켜주느라고 고생이다 🙁
좌석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무조건 일찍 가서 자리를 선점하시길 추천
🍲 음식 리뷰
음료를 시켜야해서 드링크 메뉴에 적혀있지 않았지만
콤부차를 추천해주셔서 두 병을 시켰다
(1병 당 1만원이 조금 안됐던 걸로 기억한다)
복순도가와 같은 전통주들도 있고 맥주, 와인도 있어서
차를 안 가져오신 분들은 보통 주류를 시킨 듯
코스 설명이 되어있는 메뉴 종이가 없어서
그 때 그 때 설명해주시는 이야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던 점이 좀 아쉬웠다
메뉴 이름이 없는건지(?) 내 기억력의 한계인지 🤪
식재료, 요리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전부
(음식은 너무 괜찮은데 서비스만 채워지면 되는데.. 하는 안타까움이 많이 들었다)
첫 번째 음식은 청포묵에 세모가사리, 전복숙회에 캐비어가 조금 올려져있던 음식이었다
마지막에 오미자식초를 육수처럼 부어주셔서 상큼하게 먹을 수 있었다
애피타이저답게 입맛을 돋구는데 위도 부담스럽지 않고 다양한 식재료의 식감도 좋았다 😁
직접 만든 편육이라고 해서 기대한 음식인데
잡내가 전혀 없고, 부드럽게 씹혀서 편육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준 음식이었다
나물, 부추와 함께 먹으면 향과 맛이 풍부해진다
편육이 부드러운데 그렇다고 으깨지는 텍스처도 아니여서
처음엔 편육 째로 한 입 먹고
부추와 한 입 먹고
마지막에 명란을 얹어서 먹었더니 정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키친을 네모낳게 두르고 있는 나무 위에 음식을 내어주면
내 테이블로 가져와서 식사하면 되는 구조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한식을 엄청 좋아하는 나로서 매우 만족했던 음식
명태, 돼지고기, 새우를 알배추에 감쌌는데 다 먹기 전까지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서 먹기 편한데다
따뜻한 바지락육수가 맛을 더했다, 너무너무 맛있던 요리 👍
갓 나온 순대를 위와 같이 먼저 보여주시고 커팅해서 개인 별로 서빙해주신다
먼저 나온 야채순대
찍어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도 4가지인데
쌈장, 새우젓, 까막장, 말돈소금이 나온다
순대들 중에서 가장 익숙한 맛인데 바로 나와서인지 기본 순대가 이렇게 맛있을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야채순대여서 초반에 가볍게 먹기 좋았다
순대가 연속으로 나오기 때문에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 명태식해(김치 종류)가 나오는데
잘 안 먹어본 음식이였는데 감칠맛이 좋아서 결국 다 먹었다
추가비용을 내면 식해만 추가할 수도 있는 듯
이 백순대가 정말 좋았다
선지가 안 들어있어서인지 맛이 깔끔했고
계란까지 들어가니 고소한 맛이 엄청 났다
개인적으로는 백순대가 순대원픽 🥰
대창으로 만든 아바이순대
곱창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냄새가 나면 어쩌지 했는데
선지가 많이 들어있는데도 잡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리순대는 처음 먹어봤는데
안에 향신료가 들어서인지 오리 특유의 향을 잘 잡아주어서
좀 색다르게 먹을 수 있었다
새파란 그릇에 부채살로 꼬치를 만들고
고기 위에 얼린 배를 갈아서 올려준다
그릇도 도자기로 어떤 작품이라고 하는데
플레이팅을 꽤 신경쓴 음식이었다
(이 음식만 이름이 기억나는 🧐)
고기 전문 음식점은 아니지만
고기도 어느 정도 부드러운 편이였고
얼어있는 배와 따뜻한 고기를 함께 먹으니 식감과 온도가 특이했다
부채살 이후에 나온 양순대
양은 냄새가 꽤 나는 편이라 난이도가 높은 음식인데 순대로 만들었다고 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양의 고기 향이 좀 있어서 약간 새로운 시도(?) 정도로 느껴진 정도였다
순대인데 부채살 이후에 배치한 것도 그렇고
각종 나물과 소스를 함께 가미한 것도 양고기를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부분이 엿보였다
워낙 보쌈류 고기를 좋아하는 터라
고기도 부드럽고 무말랭이도 맛있어서
배불렀지만 다 먹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알지만, 맛있는 그 맛 !
뜨거운 육수를 부은 맑은 국밥이 나오는데
앞에 나온 보쌈과 함께 먹기 좋다
버섯향도 나고 안에 들어있는 육전이 특히 맛있다
역시 마지막은 국물이지 하면서 싹싹 다 먹었다 🥰
마지막 디저트로 양갱과 과일, 차가 나온다
양갱이 달지 않아 좋았고
차는 달달하니 맛있어서 나중에 좀 더 요청했다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훌륭했던 리북방 🥰
다만 직원 분이 세 분 정도였고 코스음식의 가짓수 대비 식사시간이 약간 짧은 편이여서
차분한 음식 설명이 되지 않았던 점이 아쉽다
요리 끝으로 갈수록 전체 고객 대상으로 음식 설명이 진행되었는데 약간 읭했던 부분..
서비스 부분만 보완된다면 충분히 더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더더욱 잘 되서 업장 크기도 커지고, 직원 분도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 🤔
그럼 또 가고싶다 ㅎㅎㅎㅎ
요즘 파인다이닝들이 기본 20만원 이상인데 반해
7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주말 풀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았다
+ (추가)
나와 남편은 잘 먹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고기고기한 음식들이어서 그런지 배부름이 꽤 지속됐다;
소식좌분들이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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