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빌 커피 머신을 구매하고 주구장창 주 7회 이상 카푸치노와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다.
인터넷에서 원두를 구매하는 일이 많은데 원두는 직접 마셔봐야 알 수 있는 영역이여서
새로운 곳을 도전하는 것도 재밌지만 안전한 맛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후기가 꽤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나도 2번 이상은 구입했던 곳들을 정리해본다.
다른 분들도 새로운 방앗간에서 새로운 커피 맛을 즐겨보셨으면 좋겠다 :)
1. 브로일링 (★★★★★)
가장 많이 시킨 커피 원두 가게다
(내 기억이 맞다면)
지금은 없어졌지만, 3~4년 전에 용산에서 커피를 몇 번 마셔보고는
향과 맛이 맘에 들어 기억하고 있었던 곳이다.
[원두추천]
벽난로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여름 시즌 원두인 써머 비치와 그 외 양초, 모닥불, 디카페인 등 꽤 다양한 원두를 사봤다.
벽난로는 브로일링 원두 중에 가장 무거운 편이라고 느껴진다.
묵직한 맛이 딱 겨울에 어울리는 커피로 라떼 만들기에 제격이다.
설명에는 카카오의 고소함과 초콜릿의 달달함이라고 하는데
라떼로 먹었을 때 싱겁지 않아 좋은, 그런 커피다.
다른 원두들도 평균적으로 괜찮지만
강한 향과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원두다!
[구입옵션]
용량은 200g, 500g, 1kg 중에 선택할 수 있고
분쇄도는 홀빈(무분쇄), 프렌치프레스, 핸드드립, 모카포트, 더치, 에스프레소 중에 선택가능하다.
그라인더가 장착되어 있는 커피머신이어서 항상 홀빈으로 구입.
[가격] *벽난로 2.22. 기준
200g : 13천원
500g : 26천원
1kg : 35천원
[기타]
종이 지퍼백에 원두가 담겨오기 때문에 햇볕에 노출될 일이 없는점이 장점이다.
정기구독도 가능하다. (매번 사러가기 귀찮은데 해볼까 싶다)
2. 180커피로스터스(★★★★★)
새로운 원두를 맛보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이다.
국내 최초 로스팅 국가대표 2명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라고 하기도 하고
리뷰도 꽤 괜찮은 편이여서 200g씩 세 가지 맛을 시켜보았다.
다크초콜릿, 아이보리, 율 디캐프.
[원두추천]
시그니처 원두를 구매했는데 세 가지 원두 모두 맘에 들었다.
특히 다크초콜릿의 깊은 초콜릿 향은 에스프레소나 라떼나 모두 강하게 느껴진다.
가벼운데 커피향은 강하게 느껴지는 원두로 세련된 커피맛. 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율디캐프는 명성대로 커피가 안 맞으시는 분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연하지만 커피향을 흠씬 느낄 수 있는 원두였다. 구수하고 너티한 느낌이 꽤 괜찮았다.
[구입옵션]
용량은 200g, 500g, 1kg 중에 선택할 수 있고
분쇄도는 홀빈(무분쇄), 프렌치프레스, 핸드드립, 더치, 모카포트, 에스프레소 중에 선택가능하다.
[가격] *다크초콜릿 2.22. 기준
200g : 12,800원
500g : 27,000원
1kg : 36,000원
[기타]
200g 기준 플라스틱 통에 담겨오고 종이로 감싸져있어 자체 컨테이너로도 충분히 보관가능하다.
용기 자체에 추출 시간이나 압력이 기재되어 있어서 별도로 머신 설정을 검색하지 않아도 된다.
특이점은 평창수와 용암수 두 종류의 물을 함께 보내준다는 점이다.
라이트~미디엄 계열의 커피는 평창수에서, 다크 계열의 커피는 용암수가 커피 맛을 잘 살려준다고
좋은 원두를 찾은 것 같아 2022년에는 180커피로스터스에서 원두를 많이 구매할 듯 하다!
3. 시그니처로스터스(★★★★)
https://smartstore.naver.com/signatureroasters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관심이 생긴 곳.
2020년 올해의 로스터 입상도 하셨고 꽤 전문적인 블렌드를 만드시는 듯하다.
아마토르 사장님이 팔로우 하고 계신 곳이다
[원두추천]
시그니처인 시너지를 추천한다.
신맛이 느껴져서인지 라떼보다는 아메리카노으로 마시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낫다.
보통 시너지와 텍스처를 구매하는데 나에게는 약간 연하게 느껴졌다.
평가가 좋은 편이여서 머신 설정을 좀 조정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안양에 카페가 있던데 조만간 직접 가서 마셔야겠다.
[구입옵션]
용량은 200g, 500g, 1kg, 5kg 를 선택할 수 있고
분쇄도는 홀빈(무분쇄), 프렌치프레스, 핸드드립, 모카포트, 에스프레소 중에 선택가능하다.
여기도 항상 홀빈으로 구입한다
[가격] *시너지 2.22. 기준
200g : 16,000원
500g : 28,500원
1kg : 39,420원
5kg : 186,750원
[기타]
하얀 알루미늄(?) 같은 재질에 원두가 담겨온다.
대용량으로 원두를 파시는 거 같아 찾아보니 전국 카페에 원두를 판매하시는 듯 하다.
직접 가서 마스터 분이 만들어주시는 원두맛을 직접 봐야겠다.
+ 추가 3월 셋째 주 직접 방문해서 커피 맛을 보았는데 역시나 집에서 먹던 맛과 다르다
다시 방문해서 머신 조정 등에 대해서 질문을 해보고 그 맛을 집에서 느껴보고싶다!
4. 아마토르(★★★★★)
아마토르는 유트루님의 추천을 받아서 먼 거리에도 직접 방문한 곳이다.
원두도 여러 번 구매하고 사장님이 내려주시는 핸드드립도 맛본 곳인데
핸드드립 커피향이 정말*100 좋다.
이 곳은 핸드드립의 성지라고 불릴만하다
[원두추천]
스페셜인 콜롬비아 엘파라이소 리치 강추한다!!!
아마토르는 꽤 다양한 원두를 보유하신 거 같은데
신 원두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에게 신맛의 원두와 커피의 꽃향이란 것은 이것이다.
라고 알려준 리치였다
스페셜 원두여서 가격대가 좀 있지만 그래도 색다른, 고급진 핸드드립을 느껴보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이다.
드립백도 다른 곳보다 진한 커피향을 맛볼 수 있어서 강추하는 편이다
[구입옵션]
용량은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100g부터 원하는 용량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해주신다.
특히 스페셜 원두의 경우 가격대가 좀 있어서 대용량 구매가 어려워보이면 소용량도 맞춰주시는 편
분쇄도도 사장님께 어떻게 먹으려구요. 라고 말씀 드리면 알아서 해주신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도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coffeeamator/)이나
카톡(pf.kakao.com/_GnCqb/chat) 에서 주문하여 배송받아 볼 수 있다.
[가격]
아마토르의 경우 다른 곳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원두를 판매하고 있어서
원두 별로 가격이 상이하다. 사장님께 DM 등으로 직접 문의해보고 원두도 추천받아 구매하는 것을 추천다
(개인적으로 원두도 원두지만 커피 테이크아웃 가격이 너무 착해서 가깝기만 하면 스벅 안 가고 여기 갈 듯하다 ㅎㅎ)
[기타]
커피 관련 출강도 나가시는 만큼 커피나 원두 입문자라면 직접 방문해서
핸드드립 내리는 모습도 어깨 너머로 배우고 원두 추천도 받아볼 만 한 곳이다.
리치 핸드드립 커피는 꼭 직접 방문해서 마셔보시기를!!
* 위치: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462 대룡드림타워-1. 1층
건물 지하에 주차도 가능하고, 커피 구매하면 주차 1~2시간은 넣어주신다.
여기 외에도 모모스커피, 나무사이로, 유명한 커피 브랜드 원두들도 먹어봤지만
추천하고 싶고 이야기할만 한 곳들 위주로 정리해보았다.
작성하면서 생각해보니
커피 애호가 남편을 만나서 커피 머신도, 원두도, 원두 보관용 컨테이너도
참 많이도 구매했다.
커피, 원두의 세계도 너무 재밌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