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 캐치테이블 앱을 구경하다
이속우화 천공 예약을 성공해버렸다 😳
일요일 저녁 첫 타임으로 예약 성공하여 다녀오고
바로 적는 따끈한 리뷰
우선 한 줄평은
양도, 맛도 가성비 측면에서 매우 훌륭한 곳
📍 위치
3호선 압구정역 4번 출구 바로 앞 A857 건물 6층
도보로 3분 채 걸리지 않는다
정확한 위치는 여기
⏰ 영업시간
매일 저녁 2부로 진행
17:30 ~ 19:00 / 19:30 ~ 21:00
룸은
18:00 ~ 21:00
십분 전 쯤 방문했는데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입장 가능했다 :)
🚗 주차
A857건물 1층 발렛 이용 가능
기본 2시간 5천원
시간 당 2천원 추가
📱 예약방법 & 취소분 캐치 꿀팁!!
이속우화는 예약이 어려운 맛집으로 유명한데
직접 방문하니 예약이 왜 치열한지 알 수 있었다
룸을 제외한 홀은 1부당 총 26명의 인원이 식사 가능한데
총 2부만 운영하여 하루에 홀만 52명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
+ 여기에 방문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고 😵💫
그럼에도 내가 예약했던 것처럼
잘만 하면 방문일 바로 전 날 예약도 가능하다
(물론 손이 빨라야합니다 😅 ㅋㅋㅋ)
(기본)
캐치테이블 앱을 이용하여
전 월 22일 17시부터 다음달 예약이 가능하다
(예시) 4월 15일 방문하고 싶다면 3월 22일 17시 캐치테이블 앱으로 예약
홀 기준 1인 당 예약금 6만원
룸은 총 2개가 있는데
4인 이상부터 예약 가능하고 우대갈비 메뉴를 시켜야 한다
최대 6인까지 예약할 수 있는데
캐치테이블에서 4인으로 예약 후, 유선으로 확인해야 함!!
(취소분 예약)
지금 당장 캐치테이블로 3월 이속우화 예약은 할 수 없다
2월 22일에 이미 3월 예약이 마감되었기 때문
그러나! 취소분은 항시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하나 있는데
캐치테이블 앱에서
취소가 발생하면 카톡으로 알려주는
빈자리 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기능이 나름 편리하지만
이속우화 천공의 경우 이 빈자리 알림마저
모든날짜의 신청이 마감되었다 🥲
결국 빈자리 알림 신청한 누군가가 예약에 성공한 시점에
운 좋게 캐치테이블 앱에 들어가야지만
내가 빈자리 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이 집이 얼마나 인기 있는 집인지 알 수 있는 척도다...
그렇지만 빈자리 알림을 신청하지 않아도 방법은 있다
나도 토요일에 취소분을 줍줍해서
바로 다음 날인 일요일에 먹고 올 수 있었다 💁♀️
👉 꿀팁 요기
이속우화 천공은
방문 예정일 전 날까지만 예약금 취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취소분 물량이 나오는 시점에 + 약간의 운과 + 부지런함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나의 경우 빈 자리 알림 신청은 못하고
토요일 오전 8시 반 정도에
캐치테이블 이속우화 천공 페이지에 어슬렁 거렸다
(남편은 빈자리 알림 신청을 했고 8시 27분에 알림이 와서 들어갔지만 이미 누가 채감 ㅋㅋ)
즉, 핵심은 방문하고 싶은 전 날 오전에 캐치테이블 앱을 어슬렁거리는 것!
(일요일 방문을 노리고 토요일 오전에 어슬렁 거리는 것이 확률상 좋다)
여기에 약간의 운이 보태지면
카톡으로 빈자리 알림이 보내지기도 전에
내 눈에 예약 가능 시간이 보이면서 예약하기를 누를 수 있는 타이밍이 생긴다
전 월 17시에 예약하지 않는 이상
지금으로서는 이렇게 예약하는 방법이 줍줍에는 최적인듯 😍
🍽️ 메뉴
한우 맡김차림 1인 69,500원
+ 추가(우니/트러플) 1인 15,000원
우대갈비 오마카세 1인 150,000원
기타 주류, 탄산음료 가격 상이
🙆♀️ 팀 당 한 병 콜키지 무료
압구정에서 흔치 않은 서비스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와인을 준비해 오길 강추!!
🥩 음식사진 & 리뷰
우리는 한우맡김차림 2인에
우니, 트러플을 모두 추가했다
먼저 오늘 요리될 소고기를 루이비통에 ㅋㅋㅋ
담아 보여주신다
첫 요리는 우둔살로 만든 타르트
육회 위에 꽤 큰 우니를 얹어주신다
이 육회를 큰 숟가락 두 개로 열심히 비벼서
식빵에 얹고 그 위에 추가한 우니를 얹어서 먹는 요리인데
우니가 신선해서 비리지 않고
크리미한 식감이 더해져서 고소함이 더해졌다
(우니 추가 강추 👍)
그리고 곁들여 먹는 샐러드처럼(?)
홀그레인 소스에 조리한 당근 구이에
치즈를 얹어준 요리
별거 아니겠지 하고 먹어본 요리치고
굉장히 맛있고 고소해서 싹싹 다 먹었던 곁들임!
다음으로 본격 고기
살치살과 등심
고기 굽기 정도를 물어봐주시고
등심을 먼저 구워주신다
두 번 정도 레스팅 후에
개인 접시에 서빙해주시는데
고기가 탱글탱글하고 힘줄 하나 없이
육즙이 퐝퐝 터지는 맛이었다
다음으로 살치살에 곁들여질 트러플을 보여주셨다
그 다음으로 살치살
보통 트러플을 동그랗고 얇게 슬라이스해서 뿌려주는 곳이 많은데
이속우화는 치즈그라인더로 치즈처럼 뿌려주는 게 좀 신선했다
그래서인지 트러플 향도 더 났는데
여기에 트러플 오일까지 뿌려주니 트러플트러플했다 🤗
고기야 말할 것 없이 부드러웠고
등심과 비교하자면 등심보다는 오일리하지만
소고기란 이런 것이지 하는 느낌 👏
다음으로 특수부위인 업진살
보름쇠에서도 특수부위를 자주 먹는 편이여서
기대했던 기름기 녹진한 업진살 😘
업진살은 총 세 점이 서빙되는데
첫 한 점은 업진살 자체만 구워서 먹고
나머지 두 점은 이속우화에서 개발한 소스로 구이를 해서 주신다
업진살 자체로도 충분히 녹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소스로 조리한 구이는 갈비와 같이 달달했다
결론적으로 둘 다 맛있었다 🙆♀️
업진살을 끝으로 고기는 마지막인데
이 때 고기를 더 추가할지 물어보신다
다른 후기들도 그렇고
다음 요리들도 좀 남아서
고기를 추가하지는 않았다 ㅎㅎ
다음으로 미트파이
음... 속은 부리또 속재료 같았던 미트파이
(물론 좋은 고기를 썼겠지만 😅)
겉에 파이는 버터맛이 진하고 부드러웠지만
3분의 1은 남편을 줘버렸다.....
개인적으로는
가짓수 구색을 맞춘 것 같은 느낌이여서
그냥 이 요리를 빼고
스타터로 샐러드를 추가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
이미 배가 불렀을 때 먹었는데도
넘나 맛있던 솥밥과 된장국 😍
꼬들꼬들 맛있게 된 밥에
양념된 밥알과 소고기, 버섯, 파 조합이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여기에 된장국은 더 맛있는데
각종 해물, 두부, 호박, 고추, 양파 등
건더기가 정말*100 많고
해산물로 국물을 시원하게 잡아줬으면서
국물은 또 맑다 (그래서 찌개라고 부르기가 미안한 느낌?!)
된장찌개의 녹진하면서 점도 있는 국물을 좋아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면서 시원하게 국물 맛을 냈는지
msg 맛이 거의 없는 국의 맛이었는데 정말 맛있고
양도 많아서 마무리 식사로 매우매우 좋았다 🙏
후식은 얼린 망고
적당히 달달하니
깔끔하고 상큼하게 입가심 할 수 있는 후식이었다
사실 방문하기 전까지는
이 가격에 괜찮은 요리가 될까
왜 인기가 많지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다 먹고나서는
아, 다른 곳이 과한 것일 수도 있겠구나 라고
느끼게 해 준 이속우화 천공이였다
파인다이닝이라는 이름 하에
소화시킬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을 먹고
그래서 정말 맛있다는 느낌을
전보다 덜 받는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번 이속우화 천공이
그런 생각을 조금 더 강하게 해 준 것도 같고...
맛집을 가는 데는
맛도 맛이지만,
사실 특별한 경험을 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는 편이다
이제는 과하지 않고, 건강하게
맛과 질을 챙긴 식사를 더더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던 이속우화
그런 점에서
30만원을 호가하는 파인다이닝이 많은 이 시대에
이속우화 천공을 이대로 유지하는 대표님의 철학도 조금 엿볼 수 있었다
(꿈보다 해몽일수도 ㅋㅋㅋ)
예약만 할 수 있다면 무조건 가시라고 할 만큼
압구정에서 이 가격에 이만한 집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이속우화 천공
위에 팁 써보셔서 어떻게든 예약해서
모두들 경험해보시고 오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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